학업과 성장통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득한 청소년에게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주의력을 높이는 훈련인 ‘마음챙기기 명상’을 하게 하면 불안감이 줄어들고 행복한 감정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펠리시어 후퍼트 교수팀은 14~15세 청소년 155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일주일에 40분씩 ‘마음챙기기 명상’ 수업을 했다. 이 명상수업은 의자나 교실 바닥에 앉아 자기 호흡에 집중하고 걷는 것과 연관된 모든 감각을 상상 속의 눈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명상 수업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행복감(well-being)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행복감을 행복, 만족, 애정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의 종합으로 정의했다.
청소년들은 명상 수업을 성실하게 즐겼다. 명상수업 후 행복감이 증가했고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불안지수가 높아 고통 받고 있던 학생들은 명상 수업에 참여한 뒤 불안지수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다.
후퍼트 교수는 “마음 챙기기 명상법은 행복감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교실 안팎에서 집중력과 감정통제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긍정심리학 저널(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