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여러분,
슬픈 소식이 자꾸 들려옵니다.
지난해 해병대캠프 사건부터 올 초 기나긴 입시터널을 통과한 부산외대 신입생들의 안타까운
죽음,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우리 단원고등학교 친구들을 비롯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온 나라가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어른으로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청소년들의 죽음이 어른들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앞으로 이런 슬픈 일
이 없도록 어른으로서 앞서 생각하고 앞서 노력하겠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우리 친구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빌어주세요.
한참 웃고 떠들어야 마땅한 화창한 봄날이지만, 조금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희생된 친구들을 배
웅하고, 돌아올 친구들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업고 나오고, 구명조끼를 양보하는 승무원누나를 걱정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금정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자 일동-
"애들아 포기하지마, 끝까지 기다릴께"
- 금정청소년수련관은 희생된 분들의 추모와 실종된 분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