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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30% "北서 언제나 南방송 시청"

최고관리자 | 2010-06-14 | 조회수 : 7346

“북한 예상보다 개방돼 있다.”

설문 조사 결과 탈북 청소년의 30% 가까운 숫자가 북한에서 ‘보고 싶을 때마다’ 남한 방송을 시청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반수가 넘는 탈북 청소년이 “북한에서 남한의 방송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윤선희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북한 청소년 문화 연구’ 차원에서 탈북 청소년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을 진행해 1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40명 중 절반을 넘는 79명이 ‘북한에서 남한의 방송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탈북자가 북한에서 남한의 방송 매체를 접했다고 증언한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설문 조사를 토대로 구체적인 수치가 드러나기는 처음이다.

이 가운데 57명은 DVD 등을 통해 영화를, 43명은 비디오, 15명은 TV를 통해 남한 방송을 봤다고 답했다.

‘남한 방송 매체를 얼마나 자주 보았는가’란 물음에 40명은 ‘보고 싶을 때면 언제나’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남한 매체 접촉 빈도가 낮지 않음을 나타냈다. 이어 ‘한달에 한번 정도’가 21명, ‘평생 한번’ 7명, ‘1년에 한번 정도’ 6명, ‘매일’이 5명 등 순으로 파악됐다.

보고 난 소감을 묻는 말에 대다수 응답자는 ‘재미있다’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대부분 주변을 경계하고 숨어서 남한 매체를 접했다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윤 교수는 “북한 전체의 경험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설문 결과가 나와 매우 놀랐다”며 “결과로만 보면 북한이 예상했던 것보다 개방돼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머물 당시 응답자의 고향은 함경북도가 98명으로 가장 많고 함경남도 14명, 양강도 13명 등 중국과 인접한 지역 출신이 많았다. 이어 강원도 4명, 평양 3명, 나선·평안남도·평안북도 2명씩, 황해남도·황해북도 1명씩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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