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quick

top

커뮤니티

home 커뮤니티 청소년뉴스

청소년뉴스

메뉴보기

청소년 약물남용, 상식 부족하고 오남용까지

최고관리자 | 2010-06-28 | 조회수 : 7689
공부잘하는 약, 몸짱약 등 청소년들 사이에서 약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약물남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예방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식약청은 마약류 의약품인 '메칠페니데이트'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고 '단백동화스테로이드'가 멋진 몸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몸짱약으로 둔갑해 청소년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약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있고 메칠페니데이트의 경우 ADHD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건강한 청소년일 경우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

향정신성의약품의 일반적 부작용으로는 혈압상승, 가슴통증, 발기부전 등이 있으며 과량 복용시에는 환각상태와 공격성, 심리적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잘못된 의약품 상식으로 약물의 오남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향자 보건교사는 "아이들의 약물남용 교육은 실제 단위 학교에서 실시하기 어렵다"며 "교육청에서 관련 교육을 시행하라고 공문이 오긴 오지만 약물남용에 대한 생활지도가 이뤄지지 않는 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실천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보건교사는 "아이들의 경우 약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 진통제만 하더라도 6~10알을 먹는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청소년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레이증후군(뇌와 간의 손상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는 증세)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조차 아는이도 굉장히 극소수"라고 덧붙였다.

또 김종림 보건교사는 "아이들은 가벼운 소화 불량에도 소화제를 찾는다"며 "약 이외에 다른 처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을 먼저 찾아 빨리 해결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충남마약퇴치운동본부가 실시한 청소년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우리나라의 약물사용이나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답해 청소년들이 약물의 오남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은자 학부모(40)는 "아이들의 약물 남용에 대한 보고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 통보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가장 흔한 여학생들의 경우 월경으로 인해 친구들간 약물의 정보공유가 이뤄지는데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로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관계자는 "학교의 교육으로 약물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오남용이 될 수 있는 약물을 잘 모르는데다 학교 교육이 술과 담배 교육에 집중하다보니 약물 오남용 교육은 당연히 부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학생들의 약물남용 교육과 관련해 관련 교과에서 다루고 있으므로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과부 교육과정기획과 관계자는 "약물 남용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 시수를 정할 수 없다"며 "성교육 시수는 관련 법령으로 제정돼있으나 약물오남용 교육은 과년 교과에 포함돼 있으니 이를 통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첨부파일 | 첨부파일 없음

목록

| |
등록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