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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 금정청소년수련관 윤희선 관장

관리자 | 2014-07-10 | 조회수 : 8252

개관 10주년 금정청소년수련관 윤희선 관장 "동네마다 청소년 꿈 자라는 열린 공간 생기길"

송지연 기자 2014-06-23 [11:09:12] | 수정시간: 2014-06-24 [14:18:37] | 29면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금정청소년수련관 윤희선(45) 관장은 학생이라는 신분을 떠나 하나의 인격체로 청소년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수련관 개관부터 청소년과 함께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점이다.

 

고민 해결 '큰언니'역할

"미래 위해 적극 투자해야"

 

금정청소년수련관은 금정구 부곡동 근로청소년회관을 리모델링해 2005년 4월 7일 개관했다. 개관 전까지 재봉틀을 두고 취업 훈련을 하거나 바둑과 서예 등의 청소년 취미생활을 지원했던 곳이다.

 

지금은 음악 스튜디오와 춤 연습실, 상담실 등을 갖춘 '청소년 커뮤니티'로 탈바꿈했다. 특히 음악 스튜디오는 디지털 드럼과 건반, 기타 등의 악기 세트와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녹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청소년 밴드를 위한 공간으로, 인디밴드 '데미지아' 등이 이곳에서 탄생했으며, 대학가요제 수상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윤 관장은 청소년수련관을 청소년의 여가 생활뿐 아니라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놀이터'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이 진로 탐색이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생일 잔치 장소로도 사용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청소년이 학교 이외의 공간에 머무르려면 대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노래방, 학원 등 아이들을 둘러싼 공간은 대부분 소비 공간입니다.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적인 장소가 필요합니다."

 

윤 관장은 부산의 청소년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활동진흥법에는 기초 지자체마다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부산시와 지자체는 예산 부족으로 건립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의 유능한 청소년지도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박봉으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누구보다 열성적인 청소년지도사로 10년 넘게 활동했기에 그의 안타까움은 컸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현실에도 청소년과의 인연을 버릴 수 없다고 했다.

"청소년지도사들에게 청소년은 일종의 '종교'입니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기 때문에 잘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큽니다."

 

그는 종종 청소년들에게 '큰언니'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거나 경찰서에서 부모 대신 그를 부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윤 관장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공부를 잘해야 한다'거나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청소년지도사들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그 다음에 아이들 스스로 방향을 정하도록 하면, 어른들의 우려와 달리 대부분 옳은 방향을 선택합니다."

 

그는 "미래를 위해서는 청소년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부산의 동네마다 학교 이외에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랐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10000&subSectionId=1010010000&newsId=2014062300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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